My Eco-Life/좋은 글 나눠요^^

고향 친구들<퍼온글>

꿈꾸는 섬 2010. 2. 8. 15:22

설날이 가까워 오면 갑자기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고향 친구, 오래된 벗들입니다.
'어디에서 어떻게 살까?'
궁금해 하다가 '다 잘 살고 있을 거야.' 하고 쉽게 결론을 내립니다.
젊었을 때 고생한 친구들은 지금쯤은 그 덕분에 편하게 지내고 있을 것이고,
한때 잘 나갔던 친구는, 지금은 어떤 일로 힘들어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크게 염려하지는 않습니다. 분명히 다시 일어설 테니까요.
시골에서 자란 우리들의 도시 생활은 늘 무언가 부족하고 잘 놀랍니다.
보고 배운 대상은 자연인데, 이곳의 환경은 관계와 경쟁이라 늘 긴장하고
망설이며 애를 많이 태웁니다.
그래도 다 잘들 참으로 잘 하고, 잘 삽니다.
모두들 최선을 다해 끊임없이 깨닫고 적응하고 새로워지고 아름다워집니다.
설날 고향에 가면, 다들 마을 회관에 앉아 할 말이 많을 것입니다.
돌아올 때는 갈 때보다 차가 힘들겠지요.
부모님이 주시는 먹을거리를 잔뜩 싣고 오느라고.
(이 힘과 격려로 다들 잘 사나?)

글 발행인 정용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