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그대와 休(4월이 지나 5월이 오면)
푸른 그대와 休
4월이 지나 5월에
그대 마음 꽃필 때쯤
한 아름 나의 이 사랑
그대 맘에 전할래요
그대여, 그대여 이런 나의 사랑이
그 맘에 꽃필 때면
맘 속에 빛이 가장 가득한 곳에
꼭 옮겨 심으세요..
4월이 지난 5월엔
그대 기대 쉴 수 있는
내 맘에 작은 의자를
그댈 위해 놓을게요
그대여, 그대여 이런 나의 마음은
변함이 없답니다
일상에 어려운 일 있다면 그대
꼭 내 맘에 기대 쉬세요..
그대여, 그대여 우리 서로
마음에 사랑이 꽃필 때면
서로가 서로의 맘에 자랄 사랑을
늘 아껴주기로 해요
서로가 서로의 맘에 자랄
마음을 늘 감싸주기로 해요
4월이 지나 5월이 오면...
4월의 마지막날
심경환.
올해도 어느덧..
4월의 마지막날...
언젠가부터 내겐
10월의 마지막밤보다도
4월의 마지막날이
더 의미있게 자리잡게 되었지.
10월의 마지막밤이
이별의 외로움과 쓸쓸함에
고독을 씹는 날 처럼 느껴지는,
색으로 표현하면 갈색이나 회색이라면..
4월의 마지막날은
5월이라는 행복의 달을
마중나가는 날이기에
무언가 희망을 볼 수 있는 듯 하고,
여기저기 돋아나는 새순들의
연둣빛 푸르름이
삶의 활기를 더해 주는 듯하지~
그리고 그 푸르름 속에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생각나..
그래서 난
4월이 지나 5월이 오면
삶에 지쳐 목말라하는 누군가에게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제공해주는
그런 마중물이 되고 싶다.
주산지에서 내 사랑하는 마중물 친구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