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야, 다시금 일어나라!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을 담고!!
며칠간 무덥던 날씨도
이젠 내일과 모레의 비로 한풀 꺾이리라 예상된다.
나로호의 우주를 향한 시작이 기다려지고
월드컵 개막이 기다려진 한주라 그런지
이번 주간은 참 더디게 지나가는 한주였던 것 같다.
ㅎㅎ 드디어 주말^^
어제 17:01분 나로호는 머나먼 우주를 향해 발사되었고,
그 장엄한 광경은 tv로 시청하기엔 포스가 좀 떨어지긴 했지만 뭐..어쩔 ㅋ
그 위대한 순간에 내가 있다는 것과 내가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러웠고 또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발사된 후 줄곧 박수를 치고 있던 내게 아내는 그만하라했지만
난 박수를 멈출수가 없었다.
기분이 좀 이상했다 뜨거운 어떤,, 전율이라고 할까 ㅎ~
'제발 이번엔 꼭 성공하거라 나로호야...!!'
온 국민의 염원을 담고 나로호는 날아오르고 또 올랐다.
그러나 잠시 후 나로호와의 통신두절이라는 메세지가 뜨고
사회자도 해설자도 교수님도 아내도 나도..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의 마음은 경직되어 버리고 말았고,
제발 다시 연결되어 성공했으면.................................
그러나 결국 나로호는 137초 70km 상공에서 폭발해 추락해 버리고 말았다.
우주를 향한 우리의 한결같은 마음은 나로호의 추락으로 인해 산산히 찢겨졌다.
그 누구 보다도 더 가슴아픈 사람은
나로호를 만들었던 나로우주센터 관계자 여러분들이 아닐까...
그들, 밤샘작업은 기본이었고 가정까지도 내어놓고 나로호에 메달렸다고 한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나로호를 향한 그들의 마음은 부모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나로호의 통신두절 땐,
아이를 잃어버리고 찾아다니는 부모의 안타까운 심정처럼
나로호를 안타까움으로 찾았을테고,
또 추락하는 장면을 보았을 때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괴로움과 아픔을 겪었으리라..
이제 두번의 시도는 실패로 끝이났다.
그러나 우리 말에 '삼세번'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어제 비록 나로호의 추락은 대한민국 모두의 가슴을 아프게 하였지만
재 도전을 위한 발판으로 삼기를 간절히 바란다.
국민들 모두가 나로호를 지켜보고 있다.
관계자들 여러분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따스한 한마디가 필요하겠다.
당장 나로우주센터로 가서 글 하나 남겨두고 싶은 마음이다.
우주를 향한 나로호와 대한민국의 집념은
반드시 그 소원하는 자리에 우뚝 서게 될 것이다.
나로호야,
다시금 일어서라!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염원을 담고!!
내일 있을 월드컵 첫경기인 그리스전 또한
우리 대한민국 전사들,
그동안 고생하면서 훈련하고 연습한 대로
최선을 다해 뛰어주기를..!
그리고 운도 조금 따라주기를 ㅎ,,ㅎ;;
화이팅!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