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아토피에 좋은 천연물질들: 숯과 식물, 그리고 규조토 벽재
아토피에 좋은 천연물질들: 숯과 식물, 그리고 규조토 벽재
아토피의 원인이 실내공기의 나쁜 질에 있음은 이미 상식이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각 가정에서는 실내 공기를 정화하기 위한 각종 노력을 하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기본, 진드기 청소기도 갖춘 집이 많고, 광촉매를 이용한 사후처리를 통해 새집증후군을 없애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이렇게 사후적인 노력 말고,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고 음이온을 비롯한 인체에 좋은 물질을 내뿜는 것을 실내에 들이는 방법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식물을 기르는 것과 숯처럼 흡착력이 강한 물질을 두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화분과 숯이 아토피를 이기는 데 효과를 주기 위해서는 거의 집안을 화분으로 가득 채우거나 숯으로 도배를 해야 할 정도가 필요하다.
베란다에 화분을 열몇 개 두는 것이나 컴퓨터나 아이방에 숯을 몇 개 놓아두는 정도로는 공기의 질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곳곳에 화분을 그득그득 들인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 아이의 경우도 화분만 보면 그 안의 흙과 자갈을 다 집어내어 던져버린다. 잎을 따서 가지고 노는 것은 기본... 그리고 아파트 같은 공간에서 덩치크고 무거운 화분을 방방에 들인다는 것도 관리의 면에서나 공간 활용의 면에서도 버거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숯도 그렇다. 숯이 뭔가 이렇다할 효과를 내려면 온통 집안을 숯으로 도배해야 한다. 색깔도 그렇고, 아무리 좋은 것이지만 너무 많으면 사람을 질리게 하는 면이 있는 게 솔직한 사실이다.
그래서 이렇게 식물과 숯이 해주는 역할을 하면서 현대인의 주거환경에 적합한 대안이 필요한 것이다.
나는 그 대안으로 규조토 벽재를 추천한다. 규조토는 벽면 마감재 - 즉 도배대용 - 이기 때문에, 공간을 전혀 차지하지 않는다.
또 흙의 느낌이 나는 - 실제로 규조암이라는 암석을 부숴서 만든 것이므로 - 미장이라 분위기도 좋다.
숯보다 미세기공이 5천배가 많아서 유해물질을 흡착해서 분해하는 데 그 이상의 재료가 없다.
미세기공이 많은 만큼 온 집안을 다 바르지 않고 천장에만 발라도 공기 정화의 효과가 아주 뚜렷하다.
이 미세기공은 습도 조절의 역할을 또 해준다.
습도를 조절해 주기 때문에 곰팡이 진드기 같은 미생물의 생장을 자연스레 억제한다. (화학 약품으로 미생물을 잡는 것만큼 아토피 어린이에게 나쁜 것도 없다)
이런 여러 가지 장점을 갖춘 규조토는 그래서 앞으로 아토피뿐 아니라 비염이나 천식 같은 현대 문명이 안긴 고질병을 예방하는 데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실제로 보통의 아파트는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국제기준치 (0.08ppm)을 훨씬 넘어선다. 그러나 규조토를 바른 아파트의 실내는 기준치 이하로 뚝 떨어지게 된다. 실내에 다른 유해물질을 뿜는 가구나 마감재가 있어도 규조토가 함께 있으면 거기서 나오는 유해 물질도 빨아들여 분해해 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집안에 식물을 다 없애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식물은 우리에게 또다른 축복이다. 다만 우리 집처럼 아이들을 키우는 집에서 화분을 가지고 실내공기를 정화하기가 아주 많이 어렵다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매일 아이들을 데리고 집 근처의 들과 산으로 산책을 다닌다. 집안에 화분을 두는 대신 바깥의 맑은 공기에 접하게 하는 것이다. 대신 집안은 규조토에게 청정의 임무를 맡긴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