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섬
2006. 8. 8. 08:23
내가 드나들 나의 빈자리...
참 각박한 세상 속에 살다보니
그 누구도 쉬어갈 빈자리가
내 안에 없슴에 머릴 긁적여 본다.
나 한사람이 앉기에도 좁은 나의 자리..
아~~ 휴~~~
매일 같은 길을 내달리는 출근길.
사고가 났는지 지체되었다.
문득 고개를 돌려보았다. 길가의 예쁜 꽃들.. 푸르고 싱그런
가로수들..
이른 아침 열대야의 무더위가 조금은 수그러진 듯
신선한 웃음으로 나를 반겨준다.
앞만 보며 차로 내달릴 때는 볼 수 없었고 관심도 없었던 광경들이었다.
이제 주위를 둘러보아야겠다.
살며, 꿈꾸고 사랑하는 것도
나 혼자만의 삶과 꿈 그리고 사랑이어선 안된다. 아무런 의미가 없다.
가족과 이웃, 나의 직장동료들,
그리고 플래닛의 좋은 분들과 함께 나누길 원한다.
내가 가진 것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나누며 살아야 겠다.
내 안의 자리에 내가 앉는 것이 아닌
그 누군가 쉬어갈 수 있는 자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