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섬 2006. 9. 7. 08:30

        

          어제에 이어 연일 비가내립니다.

         이른 초 가을의 아침..

         창문너머로 들리는 빗소리가

         정겹게 다가옵니다.

 

         살아가다 보면..
         만나지는 인연중에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번을 보면..
         다 알아버리는 그 사람의 속마음과 
         감추려하는 아픔과
         숨기려 하는 절망까지
         다 보여지는 그런 사람..

         아마도 전생이 있다면 
         무언가 하나로 엮어진게 틀림없어 보이는
         그런사람..

         깜짝깜짝 놀랍기도 하고
         화들짝 반갑기도 하고
         어렴풋이 가슴 메이기도 한..
         그런 인연이 살다가 보면 만나지나 봅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것 보다는
         속내가 더 닮은..
         그래서 더 마음이 가고 
         더 마음 아린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하나하나에 마음을 둬야 하는 사람 
         그렇게 닮아버린 사람을..
         살다가 보면 만나게 되나 봅니다.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그런게 인연이 아닌가 싶습니다. 
                   
         각각의 모습만큼이나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
         순간에도 수만 수천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
         그 바람 같은 마음이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쉬운 듯 하지만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있다면 
         아마도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 아닐까요?

         수많은 사람 중에 
         좋은사람으로 친구로 다가서서

         그 마음과 신뢰를 얻는 것도
         오랜 시간 동안 정성을 들여야 하는 법일진대~
         이미 누군가의 마음을 얻었다는 것은
         삶의 많은 이유 중에서 가장 큰 의미를
         찾았다는 것이겠지요..^^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
         내 마음을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
         나를 알아주고 좋아해 주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
         나와 코드가 맞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이며 행운인지요?!
         행운은 사실 우리의 삶 가운데 자주 찾아오지는 않지요.


          요즘들어 저는

         플래닛 좋은님들과의 오고가는 대화가운데

         밀려오는 행복감을 주체할 수 없습니다.

         친구를 만들고 서로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며

         좋은글과 좋은음악들을 함께 공유하며 다독거려줄 수 있는..

         이는 서로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에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것 아닐까...

         같은 느낌과 같은 사랑 그리고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

         그래서 그렇게 서로에게 끌리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마음이 통하는 좋은 친구님들과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어 좋지만.....

         ...한편으론 보이지 않는 공간이기에 또 쉽게 잊혀지는

         사람이 될까 내심 두렵기도 합니다.

         사람이 얼굴을 늘 보고 지내도

         마음에 모셔두기가 어려운데..

         서로 상면하지 않고도 마음에 담아두기는

         더 어려운 법 아니겠습니까?

         절대 쉽게 잊혀지는 그런 사람이 되길 원치 않는데도..

 

          볼 수 있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는..

         진실된 마음은~

         실제로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더 넓은, 더 깊은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하죠.

         서로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도...

         좋은 친구님들을 향한 저의 진심을 알아주셨으면..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우리 친구님들을 만나게 되었는지도

         기억이 잘 나질 않습니다. 죄송~

         하지만 지금은 제게 그 누구보다 한분한분이 소중한 님이십니다.

         사람이 사랑하는 친구를 만날 확률이 눈먼 거북이가

         망망대해에서 나무토막 하나를 만날 확률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좋은 님들과의 인연은 필연으로 여기고

         이 인연을 살아가는 동안 계속 이어가고만 싶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어렵지만
         삶의 길을 걸어감에 있어

         제일 좋은 방법인 것 같기도 합니다.

         영원히 푸르름을 잃지 않는 하늘 소나무가 되어

         당신을 위해 푸른 가지 하늘 높이 뻗으며..

         당신곁에서 늘 푸르고 싱싱한 모습으로 뿌리내리며..

         우뚝~ 서 있고 싶습니다.

     

         

           *^^.. 다소 긴글 읽어 주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좋은 벗님들! 제 마음에 공감을 느끼신다면~~

            댓글로 마음을 표현해 보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