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co-Life/좋은 글 나눠요^^

가끔은 ,,, 이랬으면 좋겠다..

꿈꾸는 섬 2006. 9. 20. 13:30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예쁜꽃 보다는 향기가 좋은 꽃 한다발 내게 건네 줬으면 좋겠다..

 

 

빨리 내려오라며.. 다급한 목소리로 불러 내어

아주편한 옷차림으로 내려가면

공원을 산책하며..

가을바람의 싱그러움이 귓볼과 그와의 깎지낀 손가락 사이에 전해져 왔으면 좋겠다..

 

 

회식하고 밖에 나왔는데, 너한테 잘 어울릴것 같아서 사왔어~라며

주머니에서 아주 촌스런 핀을 건네 주면...

나는 항상 갖고 다니며 그가 볼때마다 항상 꽂고 다닌것처럼 정말 예쁘다며

머리에 꽂은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미안한 맘으로 제대로 차려지지 않은 밥상을 건네면

아주 먹음직스럽게 밥 두그릇 뚝딱 해치우고

트림 한방 크게 날려줘도 나는 행복해 웃을 거 같다..

 

 

아주 가끔은..

문자로..

근사한 저녁을 사주겠노라며..

예쁘게 입고 나오라 하면 나는..

너무 야하지도 화려하지 않으면서

고상하면서도 사랑스런 모습으로 꾸미고 나가

그에게 아주 귀한 대접을 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