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시 상주를 다녀오며..
자전거 도시 상주를 다녀오며...
상주시는 경상북도 서북쪽의 내륙에 위치한 도농복합형 도시로서
동쪽으로 구미시와 의성군,
서쪽으로 충북 보은·옥천·괴산군,
남쪽으로는 김천시와 충북 영동군,
북쪽으로는 문경시와 예천군으로 접해 있는
북부지역의 교통요충지이다.
쌀 누에고치 곶감으로 유명한 삼백(三白)의 고장으로,
한국농업을 선도하는 농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곶감 육계(전국 1위), 쌀 배 오이(경북 1위), 사과 포도(경북4위)
또한 전국제일의 자전거 도시로,
한방 바이오 산업과 더불어 자연과 환경,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 환경도시로 각광받고 있으며
성읍국가시대부터 조선조 중기까지 영남지방 정치경제의 중심지로
뿌리깊은 전통과 문화유산을 간직한 역사문화 도시이며
소백산맥 남동(南東)사면에 위치한 서고동저(西高東低)형의 지형으로
낙동강 본류가 동부지방을 관통하여
산과 물, 자연자원이 풍부하여 자연경관의 수려함을 만끽할 수 있다.
때 마침 상주시에서 주최한 국화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수천종의 아름다운 국화향기에 흠뻑 취해볼 수 있었다.
자전거 도시 상주를 대표하는 자전거 조형물
도자기 체험을 위해 석운방이라는 곳에 들렀다.
한적한 곳에 위치한 도예실은 모든 것을 잊고
오로지 도예에만 전념할 수 있는 아늑한 곳이었다.
드디어 생전 처음 도자기 만들기 체험은 시작되고..
처음엔 어떻게 만들까 엄두도 못내었었는데..
차츰 손놀림들이 빨라지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도자기 만들기에 푸욱 빠져버린다.
석운방 정운석선생님의 한마디
다른 예술품과는 달리 도자기공예는
단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초벌구이와 재벌구이 등
많은 단계와 시일이 흘러야만 아름다운 작품이 나올 수 있기에
그 만들어지는 동안을 묵묵히 참고 기다렸을 때 비로소 아름다운 도자기를
얻을 수 있다고 하신다.
나의 작품1(소나무 화분)
나의 작품2(하트모양 화분)
경천대 전망대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 본 낙동강
마치 우리나라 지도를 연상케하는 강줄기이다.
영남인에게 낙동강은 온유하고 넉넉한 어머니의 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먼 옛날부터 낙동강물을 끌어당겨 농사를 지었으며,
산업화가 시작되자 강물로 공장을 돌렸다.
언제나 한가롭게 굽이치며 생활을 풍요롭게 해주던 낙동강.
그러나 낙동강도 상주에서만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서쪽 면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이룬 천주봉과 만나 부딪히며
한 폭의 그림 같은 절경을 빚어냈기 때문이다.
이 아찔한 아름다움을 바라보노라면
여기서만은 생활 속의 낙동강이 아니라
환상 속의 이름 모를 물줄기라는 느낌이 든다.
이처럼 낙동강의 아름다운 전경은 끊어질 듯 말 듯 하며 계속 이어지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이 경천대이다.
경천대에는 하늘로 우뚝 솟아오른 절벽 위로 송림이 우거져 있고,
반대편에는 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그 사이로 푸르디푸른 강이 흐른다.
이 눈부신 절경을 경천대에서 내려다보면
이곳의 빼어난 경관에 대한 찬양과 명성이 헛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수영장을 비롯한 전망대, 어린이 놀이시설,
야영장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기 좋다.
뿐만 아니라 경천대에는 임진왜란 때의 명장 정기룡 장군이 젊었을 때
이곳에서 용마와 더불어 수련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그때 장군이 바위를 파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말먹이통이 남아 있다.
또 병자호란으로 인해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청나라 심양으로 볼모로 끌려갈 때
따라가 함께 고생했던 우담 채득기 선생이 후일 모든 관직을 마다하고
은거했다는 무우정이 있다.
경천대에서 바라본 낙동강줄기와 기암절벽
보기만 해도 아찔한 바이킹타기.. 결국 아이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