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섬 2007. 4. 2. 10:17

 

수선화

(김동명 작시, 김동진 작곡)

 

그대는 차디찬 의지의 날개로

끝없는 고독의 위를 날으는

애달픈 마음

 

또한 그리고 그리다가 죽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 또 다시 죽는

가여운 넋은 가여운 넋은 아닐까..

 

부칠 곳 없는 정열을

가슴에 깊이 감추이고

찬바람에 쓸쓸히 웃는 적막한 얼굴이여!

 

그대는 신의 창작집 속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불멸(不滅)의 소곡(小曲),

또한 나의 작은 애인이니..

 

아아, 내 사랑 수선화야!

나도 그대를 따라 저 눈길을 걸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