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co-Life/나의 사랑하는 생활
어린이날 가정학습^^*
꿈꾸는 섬
2007. 5. 8. 08:59
어린이날에..
모두들 놀이공원으로 들로 산으로
무리지어들 가지만...
자연관찰하고 풀 메는 일이 잼있어
시골 할아버지 할머니 계신 곳 가는 게
가장 즐겁다는 울 이쁜 딸래미들..!
어버이날도 다가왔고 또
처가와 본가가 이웃한 동네인지라
독감으로 며칠 입원까지 하셨던
장인어른 그리고 장모님 문안도 드리고
울 부모님 맛난것 사드리려
가정학습(?)을 떠났다~
울 아버지도 독감이 걸려계셨다.
이번 감기는 정말 독하단다.
며칠 밥도 제대로 못 드실 정도여서
기력이 많이 쇠하여 계신 아버지 모습을 뵈니
가슴이 아려온다.
그래도 가던 날은 며칠 고생하신 후라
조금은 나아지셨다 한다.
읍내에 나가 약을 지어드리고
좋아하시던 송어회와 육회 굴...
밥상에 올려드려도
예전만큼 드시지 못한다.
"야야~ 내일 가거래이!
내일 아침 나락도 바쳐야 되고..
황금산 활공장에 한번 올라가보자!" 하신다.
"너거 아부지 이제 돌아가실랑 갑네..."
내색은 안하셔도
아버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울 어머니..
뭘 사다드리면 입맛이 돌아와 기운을
차리실까?..
연신 아버지께 묻는 어머니와
수척한 아버지 얼굴을 바라보는
나의 눈에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려와
가슴 깊숙한 곳을 적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