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co-Life/My Music

허수아비 / 김건모

꿈꾸는 섬 2008. 1. 30. 08:54

 

 

 

 

           허수아비 / 김건모 

    나의 두 눈에 담을 사람 없네요
    나의 가슴에 기댈 사람 없네요
    그대 떠나고 겨울 앞에 허수아비처럼
    슬픈 내가 되버렸죠

    자꾸 쓰러지려 하네요
    혼자 삐걱이고 있네요
    이제 더는 내가 지켜 줄 사람 곁에 없어서
    온통 그대였던 자리에
    이제는 주인없는 추억만 남아
    먼지가 되어 쌓이죠

    사랑해요 사랑해요 아직도..
    그대를 불러보고 싶지만
    난 목이 메여서 들을 사람 없어서
    입술 꼭 깨물고 다시 삼켜내죠

    돌아와요 돌아와요 이렇게..
    한곳만 바라보고 있는 내게
    지나간 계절에 그대 안에 서있던
    내 모습을 다신 볼 순 없나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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