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co-Life/사진 너머 세상 25

섬진강 상류의 가을길… 내게 욕심을 버리라하네

섬진강은 웅숭깊다. 남한에서 4번째로 큰 물줄기인 섬진강. 전북 진안군의 고원에서 시작된 강은 호남의 첩첩 산들이 고아 낸 맑은 물들을 한데 모아 들과 산을 휘돌아 흐른다. 다른 큰 강과 달리 섬진강은 그리 큰 들이나 마을을 거느리지 않는다. 아기자기한 자연을 품은 섬진강의 물길을 쫓았다. 500..

[스크랩] 봄꽃이 다 모였다: 우리동네 꽃동네

봄꽃이 다 모였다: 우리 동네 꽃동네 우리 동네 가라뫼 공원에 핀 별목련. 별목련은 별 모양처럼 목련이나 백목련보다 꽃잎이 퍼드러지는 게 특징이다. 나는 동네에서 꽃구경한다. 쌍계사 십리벚꽃길이며 여의도 벚꽃축제며 무슨무슨 유명한 꽃길도 많지만, 그런 곳에서는 필경 꽃보다 사람구경에 치..

[스크랩] 사람 떠난 오지마을, 무건리의 쓸쓸한 봄

사람 떠난 오지마을, 무건리의 쓸쓸한 봄 통리 고갯마루에서 내려다본 삼척 도계 일대의 산자락과 산중마을의 밤 풍경. 때때로 차를 버리고, 걷고 싶은 길이 있다. 오로지 발바닥으로 흙바닥과 교감하며, 길의 질감을 느끼고 싶은 길이 있다. 도계 인근 무건리 가는 길이 그렇다. 무건리(‘물건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