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co-Life/나의 사랑하는 생활

경주 월성 양동마을의 늦가을 정취

꿈꾸는 섬 2008. 11. 13. 11:44

 

 

양동마을은 신라의 고도(古都) 경주에서 형상강을 따라

동북쪽으로 16km에 위치하고 있으며

중요민속자료 제189호로 지정된 민속마을이다.

이 마을은 조선시대 초기에 입향(入鄕)한 이래

지금까지 세거(世居)해온 월성손씨와 여강이씨가 양대문벌을 이루고 있다.

양동마을에는 월성손씨의 종가인 서백당과 여강이씨의 종가인 무첨당을 비롯하여

관가정, 향단 등 조선시대 양반주택들과 하인들이 살았던 초가집들,

그리고 이향정, 수심정 등의 정자와 서당인 강학당 등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옛 건물들이

조선시대부터 이어온 민속과 함께 잘 보존되고 있다.

마을의 지세는 산등성이와 골짜기의 구성이 勿자형으로

작은 산등성이와 골짜기에는 반가(班家)들이 비교적 높은 위치에 자리잡고,

그 아래에는 가람집들이 위치하고 있어

조선시대 신분제도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공간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양동마을은 번성 당시의 마을 구성을 잘 간직하고 있으며,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위치(穴자 형상의 위치)에 배치된

주요 건물들은 모두 보물(무첨당 등 3건)과

중요민속자료(수졸당 등 11건)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 이곳은 중요민속마을 지정 이후 엄격한 고증에 의해

보수·관리되고 있어 본래의 모습을 가장 잘 간직하고 있다.

 

 

한번도 가 보지 못했던 곳이지만

내 마음속에 있던 양동마을..

며칠 전 그곳엘 다녀왔다.

 

휴일이 아니어서인지

늦가을 오후의 양동마을은

참으로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내 마음 또한 평온함으로 인도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