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남도를 여행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심술궂게 불어 대지만 봄 햇살이 좋으니
여기저기서 봄 꽃들이 동시에 고개를 내밉니다.
겨울 꽃인 붉은 동백과
춤추는 듯 피어난 노오란 수선화부터,
수줍은 듯 살포시 고개 내민 각시붓꽃,
흰 머리카락 흩날리는 것과 고개를 숙인
할미꽃이 보기 좋습니다.
앞산의 진달래꽃과,
학교 담장 아래에는 개나리꽃이며,
봄 바람 부는 강가에는 노란 유채꽃과,
논두렁 밭두렁에는 광대나물 꽃이 곳곳에 가득합니다.
벚꽃 터널 길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합니다.
양지 바른 곳에 분홍의 복사꽃도 피어나고,
배꽃도 저수지 옆으로 하얗게 피어났습니다.
백목련꽃은 두둥실 구름 위를 떠다니고,
제비꽃은 너른 풀밭에 촘촘하게 자리하고 앉았습니다.
뭔 꽃이 이리도 많고, 다양한지요.
남도는 그야말로 천지가 화원입니다.
글 최연창ㆍ사진《좋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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