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co-Life/나의 사랑하는 생활

4월을 지나 5월에 다녀온 주산지와 주왕산의 봄

꿈꾸는 섬 2007. 5. 3. 11:00

 

 

4월이 지나 5월에...

 

4월의 마지막날 비내리는 저녁

주산지 민박을 향해 떠난다.

 

새벽녘 안개에 둘러싸인

주산지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비는 오히려 여행의 운치를 더해주고...

 

지난 해 가을에 다녀왔던

주산지의 왕버들과 주왕산의 기암,

그리고 여기저기 우뚝 솟은 노송들은

그 자리 그대로 있었지만

그들은 봄옷을 입고 있었다.

 

세상 가장 아름다운 색깔의..

가을에도 겨울에도 결코 볼 수 없는

녹푸르게 물들여진 고운 옷을 입고 있었다.

 

"아! 또 오셨군요! 많이 기다렸어요..

너무 반가워요~.."

 

맑은 주산지는 푸르른 주왕산은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게 와락 안겨든다.

 

나의 가슴도..

세상을 품고도 남을

넓은 품이 되어..

 

푸르른 당신들을 보듬어 안는다.

 

 

 

 

봄비를 머금은 새순들..

 

 

 


 

 


 

 


 

비 내리는 주산지..

그리고 파릇파릇한 새옷으로 갈아입은 왕버들


 

 


 

 


 

 


 

 


 

 


 

주산지 뒤로 운무에 쌓인 주왕산

 

쓰러져간 왕버들의 흔적위에

여기저기 동전들이 던져져 있다.

소원성취를 위함일까?...


 

비바람에 일렁이고 있는

주산지 속에 비춰진 왕버들


 

 


 

봄속에 있는 주산지의 운무


주왕산 내원마을로 가는길..

명경지수의 계곡물가에

수단화(수달래)가 곱게 피어있다.



 

봄의 세상속에서 우뚝 솟은 급수대


아래서 위로 올려다보면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듯한 급수대


제3폭포의 상부


내원마을의 산수유의 집


 


 

 

 

2층 폭포로 되어서 붙여진 이름일까?

제2폭포의 모습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를 닮은 시루봉.

 


대전사 뒤로 보이는 운무에 쌓인 기암들..

 


대전사 전경

 

 

 

푸른 그대와 休

 

4월이 지나 5월에

그대 마음 꽃필 때쯤

한 아름 나의 이 사랑
그대 맘에 전할래요
그대여, 그대여 이런 나의 사랑이
그 맘에 꽃필 때면

맘속에 빛이 가장 가득한 곳에

꼭 옮겨 심으세요

4월이 지난 5월엔

그대 기대 쉴 수 있는

내 맘에 작은 의자를
그댈 위해 놓을게요
그대여, 그대여 이런 나의 마음은
변함이 없답니다

일상에 어려운 일 있다면 그대

꼭 내 맘에 기대 쉬세요

그대여, 그대여 우리 서로
마음에 사랑이 꽃필 때면
서로가 서로의 맘에 자랄 사랑을

늘 아껴주기로 해요
서로가 서로의 맘에 자랄
마음을 늘 감싸주기로 해요


4월이 지나 5월이 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