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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오디오 공유하기

꿈꾸는 섬 2012. 1. 1. 20:29

PC와 오디오 공유하기

첨단 PC에 밀려 맥을 못 추는 PC는 그나마 게임을 할 정도는 되는 사양이다. 하지만 불만이 있다. PC를 살 때는 몰랐지만, 알고 보니 저가형 사운드 카드인데다 덤으로 챙겨준 스피커를 쓰는 탓에 게임할 때 사운드가 영 엉망이다. PC 바로 옆에 있는 오디오는 빵빵한 소리를 들려주는데 말이다. PC랑 오디오를 공유하여 멋진 사운드 시스템을 만들 수는 없을까?

가정용 오디오는 PC의 훌륭한 파트너

요즘 판매되는 사운드 카드들은 대부분 중가형 제품만 되어도 음악 감상용으로 손색이 없을 만큼 성능이 우수하다. 물론 구형 사운드 카드나 싸구려 제품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또한 아무리 좋은 사운드 카드가 있어도 스피커가 좋지 않으면 역시 좋은 음질을 구현할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PC에서 음악을 듣기 위해 고급형 사운드 카드와 10만원대의 비싼 스피커를 살 필요는 없다. 가정에 있는 오디오와 공유시키면 훌륭한 PC 사운드 시스템으로 변신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PC에서 사운드 카드를 통해 음악이나 소리가 재생되는 과정은 크게 세 단계로 나누어진다. 첫번째는 디지털 형태로 된 사운드 데이터를 사운드 카드에서 아날로그 형태로 바꾸는 일이다. 두 번째로는 이렇게 변환된 신호가 스피커를 진동시켜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신호의 크기를 크게 만들어주는 과정이 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재생되고 증폭된 신호가 스피커에 보내지면, 신호의 세기에 따라 스피커가 진동하면서 소리를 내게 된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오디오 시스템 역시 이와 동일한 과정을 거쳐 음악을 재생한다. 하지만 PC와 오디오 시스템에서의 음악 재생에는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우선 오디오 시스템의 경우 사운드 소스를 PC처럼 파일 형태의 디지털 형식이 아니라, 카세트 테이프, 튜너, LP 등과 같은 아날로그 형식을 사용한다. 또한, 사운드 카드에서 나오는 출력 신호는 비록 증폭을 했다 하더라도 오디오 시스템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에도 한계가 있다. 이런 이유로 사운드 카드와 오디오의 공유는 멋진 궁합이 될 수 있다.

1. 오디오 시스템에서 여분의 입력 커넥터를 찾는다. 보통 AUX 단자를 사용하는데, 이것말고도 TV나 턴테이블 등을 연결하는 커넥터가 있을 것이다. 이들 중에서 어느 것이든 사용하지 않는 커넥터가 한 개만 있으면 된다. 여기에 구입한 케이블의 RCA 커넥터를 연결한다. 커넥터는 빨간색과 흰색 두 가지로 되어 있는데, 같은 색깔의 오디오용 커넥터와 연결한다.

2. 오디오와 연결한 케이블의 반대쪽에 있는 스테레오 잭을 사운드 카드의 라인 아웃 단자에 연결한다. 사운드 카드에 따라서는 라인 아웃 단자와 스피커를 연결하는 출력 단자가 별도로 되어 있는 제품도 있고, 하나의 단자로 제공되는 제품도 있다. 만약 분리되어 있다면 '라인 아웃'이라고 되어 있는 곳에 연결한다.


케이블 준비
PC의 사운드 카드와 오디오와 연결하는 데는 특별한 장비가 필요치 않다. 단지 오디오와 PC를 연결할 케이블만 있으면 된다. 대개 사운드 카드의 입출력 포트에는 스테레오 잭이 사용되고, 오디오의 경우는 RCA 케이블이 이용된다. 따라서 서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한쪽은 스테레오 잭이 달려 있고 반대쪽은 RCA 커넥터로 된 케이블을 구입하면 된다. 각각의 장치에서 입력과 출력 단자 쪽을 연결해야 하므로 이러한 케이블이 두 개 있으면 된다.
케이블은 용산 전자상가의 부품 가게나 오디오 전문점에서 구할 수 있다. 가능하다면 오디오 전문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가격은 케이블 한 개에 300∼5,000원선이다. 물론 무산소 동선이나 금도금이 된 커넥터와 같이 몇만원씩 하는 고급형 오디오에 사용하는 제품들도 있다.

PC와 오디오는 가능한 가까이
PC와 오디오 시스템의 거리는 가능한 한 가까울수록 좋다. 거리가 멀면 그만큼 케이블의 길이가 길어져야 하고,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중간에 잡음이 들어가거나 신호가 감쇄될 염려가 있다. 또한 사용할 때에도 PC와 오디오가 가까이 있어야 조작하기가 쉬울 것이다. 이왕 두 기기를 연결하기로 결심했다면, 이번 기회에 대청소를 겸해서 자리 배치를 바꾸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3. 이번에는 오디오의 출력을 사운드 카드의 입력단에 연결해 보자. 오디오에 따라서 메인 출력단에 외부 출력 단자가 있는 제품도 있고, 오디오 시스템을 구성하는 데크나 턴테이블 등의 각 컴포넌트에 별도의 출력단을 가진 제품도 있다. 또는 별도의 외부 출력단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에는 헤드폰 연결 단자를 사용하면 된다.
여기서는 오디오의 헤드폰 연결 단자와 연결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오디오의 헤드폰 단자에 준비한 케이블의 커넥터를 연결한다. 만약 헤드폰 단자와 케이블의 커넥터가 다르다면 변환 잭을 꼽고 연결한다. 이렇게 헤드폰 단자를 사용하는 경우, PC와 연결해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잭을 뽑아놓아야 오디오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4. 반대쪽 케이블 커넥터를 사운드 카드의 라인 인 단자에 연결한다.





입출력 레벨 조정
오디오와 PC를 연결한 뒤 본격적인 사용에 들어가면, 어느 한쪽이 출력장치가 되고 나머지 한쪽은 입력장치로 사용된다. 이 때 출력 쪽에서 전달된 신호가 입력 쪽에 너무 세게 전달되면 장치가 손상받을 수 있다. 따라서 서로 다른 오디오 관련 기기를 연결할 때에는 항상 이러한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장비나 지식이 필요하지만, PC와 오디오를 연결하는 데는 다음의 한 가지만 주의하면 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출력장치에서는 가능하면 적은 출력을 내보낼 수 있도록 한다. PC에서 재생한 소리를 오디오를 통해 듣는 경우라면 PC에서의 볼륨 크기를 최대한 줄인다. 오디오 쪽에서도 역시 볼륨의 크기를 0에서부터 차츰 증가시켜 평소 음악을 듣는 수준까지 높인다. 만약 이렇게 해서 소리의 크기가 작다고 느껴진다면 PC 쪽에서 볼륨의 크기를 약간 조정해 준다.
참고로, 오디오는 꼭 PC와 연결해 사용하지 않더라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항상 볼륨 크기를 0으로 해놓는 것이 좋다. 볼륨 크기가 높게 되어 있으면 오디오를 켤 때 앰프나 스피커에 순간적으로 큰 출력 전압이 걸리기 때문에 수명이 짧아지거나 고장날 수 있다. 따라서 오디오를 끌 때에는 먼저 볼륨 크기를 가장 작게 줄인 뒤 전원 스위치를 끄는 것이 좋다.

5. PC에서 사운드 믹서의 설정을 조절해 본다. 만약 작업 표시줄에 스피커 모양의 볼륨 조절기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면, 우선 볼륨 조절기가 표시되도록 해야 한다. 제어판에서 '멀티미디어'를 선택한 후 '작업 표시줄에 볼륨 조절 표시'를 선택한다.

6. 작업 표시줄에서 스피커 모양의 아이콘을 마우스로 선택한 후 더블클릭하거나 오른쪽 버튼을 눌러 '볼륨 조절 열기'를 선택한다.

7. 볼륨 조절 창이 열리면 메뉴에서 '옵션→등록 정보'를 선택한다.

8. 볼륨 조절 항목에서 '재생'을 선택하고, 화면 하단의 '다음의 볼륨 조절 보기에서 사용할 장치'를 선택한 뒤 '확인' 버튼을 누른다.

9. 이제 볼륨 조절 창에 나타난 각 장치별로 볼륨을 조정한다. 가장 왼쪽의 '볼륨 조절'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은 사운드 카드에서 출력되는 볼륨의 크기를 조절하는 곳이다. 나머지 항목들은 사운드 소스로부터 입력되는 볼륨의 크기를 조절할 때 사용된다. 예를 들어, 오디오 CD를 재생할 때 메인 볼륨의 크기를 높여도 소리가 너무 작다면, CD 오디오 입력 소스의 볼륨 크기를 증가시키면 된다. 볼륨 크기는 선택 막대에 마우스 커서를 놓고 왼쪽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상하로 움직여 조절한다.

10. '등록 정보'를 선택한 후 볼륨 조절 항목에서 '녹음'을 지정한다. 다음으로, 화면 하단의 '볼륨 조절 보기'에서 사용 중인 장치를 선택한다. '확인' 버튼을 누른다.

11. 화면에 녹음 조절 창이 나타나면 각 장치의 선택 여부 지정과 함께 볼륨 크기를 지정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각각의 입력 소스에서 입력된 신호를 PC에서 재생하거나 녹음하려면 해당 소스가 선택되어 있어야 한다. 즉, 사운드 카드의 라인 인 단자를 통해 오디오와 연결한 경우라면 '라인 인 밸런스' 부분이 선택되어 있어야 한다. 재생 볼륨 조절과 마찬가지로 각 소스 장치로부터 입력 볼륨을 조절한 후 왼쪽의 녹음 조절 메인 볼륨을 조정해 PC에 입력된 신호의 볼륨을 조절한다.


AUX : 'Auxiliary port'의 준말로, 추가 오디오 외부 단자를 말한다. 오디오는 앰프에 카세트 데크나 CD, 턴테이블 등의 장비로부터 발생되는 소리를 입력 받는 오디오 단자가 있다. AUX 단자는 이 밖에 별도의 단자가 필요할 경우 사용되는 추가적인 오디오 입력 단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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