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릴 적 펌프질로 물길어 먹을 때
마중물이란 게 있었습니다.
마중물 한 바가지 먼저 펌프 윗구멍에 붓고
부지런히 펌프질하다 보면
마중물은 어두운 땅 속 깊이 내려 가
꾹 엎드려 숨어 흐르는 거대한 물줄기 만납니다.
잠시 후,
마중물과 더불어 함께 올라오는 그 큰 물줄기의 무게가
낭창하게 손에 느껴지는 감이 오졌습니다.
나 기쁨 잃고 우울하였을 때,
나 믿음 잃고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방황 할 때,
나 엄두 잃고 우두커니 손놓고 앉았을 때,
나 위하여 기쁨의 마중물이 되어 준 사람 있습니다.
내 속에 태산 같은 믿음의 마중물이 되어 준 사람 있습니다.
내 앞서 팔 걷어 부치고 그 엄청난 큰 일,
시작할 수 있도록 마중물이 되어 준 사람 있습니다.
내 삶의 답답한 심연 속에 시원한 생수로 찾아 온 마중물 사람,
그 사람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제,
나도 누군가의 마중물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나도 마중물 노릇하며 살겠습니다..
마중물이 되어 준 사람 - 임 의 진
<어릴적 추억이 있는 물뽐뿌>
~마중물~
예전엔 두레박으로 물을 긷거나
사진과 같은 뭉뽐뿌(?)로 물을 퍼올려 사용했다
뽐뿌를 작동하기 위해서는 위에다가 물한바가지를
붓고 연실 뽐뿌질을해야
속에 있는 물이 끌려 나오게 되는것이다
이처럼 물을 끌어오기위해
한바가지 물을 붓는 그물을 "마중물"이라한다
물을 받기위해서 물을 넣어야하는
즉, give & take
주는게 있어야 받는게 있다는...
순수한 자연원리가 이뽐뿌에도 담겨져있다.
세상에 어떤것이든 공짜는 없다..
이익이 많이 난다고 투자하라는 꾀임에 넘어가
거액을 탕진한 사례를 볼때
"마중물"의 원리를 가슴에 담지 않아서
그러한 일이 생기는것이라 볼수있다.
또한,
사랑은 받는것보다 주는것이 마음 편하고 좋은것이라
흔히들 말을 하지만...
give & take 정신에 입각하여
주는것만큼은 아니더라도
반정도는 받아야 되는거 아닌가?하는
욕심 아닌 욕심을 부려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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