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하는 고향 마을 풍신리..
울 집 오래된 담 벼락과
백년도 더 넘은 마을어귀 회나무는
내 어릴 적 꿈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겠지..
나 때론 고향을 잊고, 어린시절의 꿈을 잊고
고향의 품을 떠나 살던 때도 있었지만
내 고향은 언제나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었지..
힘들고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몰골로 찾아갈 때면
두 팔을 벌려 그 누구보다 반가이 나를 맞아주며
지친 어깨 토닥여주는 위로의 품이 되어주곤 했지..
기쁘고 즐거운 일 있어 찾아갈 때면
저만치 골목어귀 돌아오는 나를 가장 먼저 발견하지만
그저 묵묵한 기쁨으로 자랑스러워해주는
넉넉한 미소가 일품인 회나무 할아버지..
소박하지만 가장 소중하고
투박하지만 정말 사랑스러운
내 고향.. 그리고 내 사랑하는 가족,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와 지.림.수 세 딸들..
- 나의 사랑하는 고향의 봄 -
- 나의 사랑하는 고향의 여름 -
- 나의 사랑하는 고향의 가을 -
- 나의 사랑하는 고향의 겨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