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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여자 싱글에 출전하는 김연아는 오는 26일과 27일 각각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 나설 예정이다.
김연아는 이미 지난 해 미국 LA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싱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를 경우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는 결코 쉽게 이룰 수 없는 대기록이다. 통산 네 차례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미셸 콴(미국)이 2000년과 2001년에 달성한 이후 2연패 주인공은 등장하지 않았다.
200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연속 우승을 이루는 선수가 종종 있었다. 노르웨이의 소냐 헤니는 1927년부터 1936년까지 10년 연속 우승을 독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날 들어 채점 방식이 엄격해지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세계선수권대회 연속 우승은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이다.
더욱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그랑프리 파이널-동계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 동시 석권 여부다. 그랑프리 파이널과 동계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는 현재 세계 피겨의 '3대 메이저대회'로 손꼽을 수 있다.
김연아는 자신의 피겨선수 인생에 걸쳐 세 대회 우승을 모두 맛봤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이미 3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지난 해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거기에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 시즌에, 올림픽은 이번 시즌에 각각 우승을 이뤘다.
여자 피겨 역사상 한 시즌에 3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싹쓸이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크리스티 야마구치(미국)가 곧바로 세계선수권대회까지 정상에 오른 경우가 있었지만 당시에는 그랄프리 파이널 대회가 없었다.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가 처음 생긴 1998년 이후에는 이른바 '시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가 전무했다.
그런만큼 이미 이번시즌 그랑프리 파이널과 동계올림픽을 석권한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까지 거머쥘 경우 사상 첫 '시즌 그랜드슬램'이라는 대기록을 남기게 된다.
만약 김연아가 단일 시즌에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경우 이는 전무후무한 역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들어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곧바로 벌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하거나 아예 은퇴를 선언하는 경우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자싱글 금메달을 딴 에반 라이사첵(미국)은 일찌감치 세계선수권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로 이미 모든 것을 이룬 김연아지만 그녀의 도전은 멈추지 않고 있다. 김연아가 세계 피겨 역사를 바꾸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 쓸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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