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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토피 환자 증가..천연 인테리어.자재 도입 늘어

꿈꾸는 섬 2010. 3. 9. 10:29

아토피 환자 증가..천연 인테리어.자재 도입 늘어

 

어린이 학원가에 '친환경 열풍'이 불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이하 아토피)을 앓는 아이들이 늘면서

 

많은 학원들이 천연 재료로 인테리어를 하고 화학 약품이 들어간 학습 자재를 쓰지 않는 등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을 쏟고 있는 것.

대구 달성군 한 아파트 상가의 '음악학원'은 한지(韓紙)로 실내를 도배하고

 

건강에 좋은 홍송(紅松.붉은 소나무) 목재를 벽과 천장에 썼다.

 

일반 공사보다 비용이 약 50% 더 들었지만 "돈이 아깝지 않다"는 것이 학원 측의 설명이다.

이 학원의 김민정(37.여) 원장은 3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토피를 앓는 애들의 학부모가 학원 환경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

 

인테리어에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의 '유치원'은 가구를 주문하기 전 1∼2달 동안 제품에 바깥 바람을 쐬게 한다.

 

새 가구에 밴 화학 물질이 아토피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마루는 본드를 쓰지 않고 조립 방식으로 붙였고 벽은 무독성 페인트와 종이 벽지로 처리했다.

대구 북구의 '미술학원'은 화학 처리된 수수깡 대신 나무 토막을 공작 도구로 쓴다.

 

감과 꽃, 풀에서 얻은 자연 염료로 그림을 그리는 시간도 있다.

 

이 학원의 유영진(39) 원장은

 

"미술학원은 교습 자재로 인공 물질을 쓴다는 인식이 있어

 

다양한 '친환경' 기법을 도입하고 있다"고 했다.

도시 오염이 심해지면서 아토피를 앓는 어린이는 계속 늘고 있다.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가 작년 초등학생 8천3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토피를 겪은 경험이 있는 학생은 전체의 29%였다.

 

지난 1995년의 초교생 아토피 유병률인 19.7%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한편 학원의 이 같은 유행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싼 인공자재를 쓰는 '엉터리' 친환경 인테리어로 소비자를 속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영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의 이영환(49) 교수는

 

"천연 재료를 쓴 실내 환경이 아토피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보지만

 

이는 제대로 시공을 했을 때 가능한 얘기"라며

 

"아토피 유발물질이 잘 안 나오는 깨끗한 환경인지를 먼저 따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출처 : 마음놓고 숨쉴 수 있는 건강한 실내공간, 에코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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