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은 미소로 나를 바보로 만들었소
내 곁을 떠나가던날 가슴에 품었던 분홍빛의
수많은 추억들이 푸르게 바래졌소
어제는 떠난 그대를 잊지 못하는 내가 미웠죠
하지만 이젠 깨달아요 그대만의 나였음을
다시 돌아온 그댈 위해 내 모든것 드릴테요
우리 이대로 영원히 헤어지지 않으리
나 오직 그대만을 사랑하기 때문에
커다란 그대를 향해 작아저만 가는 나이기에
그 무슨 뜻이라 해도 조용히 따르리오
어제는 지난 추억을 잊지 못하는 내가 미웠죠
하지만 이제 깨달아요 그대만에 나였음을
다시 돌아온 그댈 위해 내 모든것 드릴테요
우리 이대로 영원히 헤어지지 않으리
나오직 그대만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가 살고있던 시대에서 그리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정작 그가 세상을 뜨고 나서야 그가 남기고 간것과
그가 이 세상에 없음에 무척이나 아쉬워하는 경우가 많다
젊은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적지않은 뮤지션들이 있지만
그래도 유독 그가 돋보이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본의 아니게 단 한장만의 앨범을 남기고 사라져간...
천재라 보기엔 너무도 소박한...
그저 좋은이라 말하기엔 그 표현이 너무 소박한...
故 유재하
음악을 좋아하는 이라면 한번은 들어보았을 그의 이름은
이제 수많은 대중 음악인들에 있어서는 신화나 다름없다
그가 남긴 단 한장의 앨범을 통해서 그의 모든 음악적 역량을
평가한다는게 어찌보면 억측일수 있지만...
이토록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을 만들고 노래했고
또 남긴 음악인이라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음악 외적인
무언가가 있을거라 확신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단연 이 한곡의 유명세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이걸로 만족하기엔 이 앨범의 가치가 너무나도 크다
현란한 음향적인 테크닉이 없는 어찌들으면 촌스러울지 모를
80년대의 사운드를 들려줌에도 그렇게 느껴지지 않은건
그의 곡들이 얼마나 세련되었는지를 능히 짐작할 수 있다.
그의 가사는 시에 가까운 아름다움이고
그의 음악은 시의 낭송과 함께하는 배경음악과 같다.
그 시와 같은 함축적인 표현에서 나오는 감정의 절제는
이것이면서 이것이 아닌 묘한 감정을 이끌어 낸다.
과연 그가 지금도 살아있다면...
이 앨범이 그토록 극찬을 받을수 있을까도 생각해보지만
그가 이 세상에 없기에 그렇다기보단
너무나 멋진 음악을 남기고 이 세상에 없기에라고 생각된다
여러 뮤지션들의 리메이크 곡들을 들으면서도
여전히 똑같이 다가오는 그의 느낌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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