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회사 누렁이 새끼 낳은 날..
이른아침 출근길..
경비아저씨로부터의 전화한통.
무슨일인지 받기전부터 벌써 난 직감하고 있었다.
마치 우리 첫딸래미 낳을 때처럼...
3주전 부터 배가 부르기 시작한 누렁이..
이번주초 새끼를 낳을거라는 추측이 맞아 떨어졌다.
회사에 도착하니..
자기집이 아닌 다른녀석의 집에서
새끼를 낳은 것이 아닌가?!
새끼 낳으면 따뜻하라고 풀을 뜯어 누렁이집 속에 넣어둔게
녀석에겐 오히려 낯설었던가보다.
수척한 모습으로 누워있는 누렁이 품속에는
올망졸망한 새끼들이 다섯마리씩이나
어미의 젖을 쪼~옥쪽 빨아대고 있었다.
어젯밤에 새끼를 낳았다 한다.
누렁이 집 단장을 새로 깨끗이 하고선
어린새끼들과 어미를 들어 옮겼다.
바닥도 따~뜻하게 꾸며주었다.
그 마음씀씀이를 누렁이 녀석은 아는지 모르는지..
간밤에 얼마나 용을 쓰며 새끼들을 낳았던지
힘이 거의 없어 보이는 누렁이..
편의점에 가서 미역국이라도 하나 사서
먹여 보아야겠다^^!!
새로이 단장한 집으로 옮기기전 올망졸망한 것들 한컷 담아본다^^
아직 눈도 뜨지 못했지만.. 넘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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