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설날 내 고향 풍경..
내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한 시간들..
내게 더 없이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들이기에
나의 삶은 오늘도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웃음지을 수 있다.
울 이쁜 딸래미들 설을 그 누구보다 손 꼽아 기다려왔다.
설 되기 보름 전 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
보여드릴 리싸이틀(?)을 준비해왔다.
막내녀석 재롱잔치때 했었던
'완소그대'를 율동과 곁들여 보여드리려
지들 딴에는 꽤 많이 준비한 듯 하다^^
드디어 시골로 향하는 길..
평소 같으면 벌써 멀미를 했을 거리인데도
언제 멀미했었냐는 듯 아주 신났다.
신나는 음악도 틀어주었겠다.
시골가서 맘껏 뛰어놀 생각에
맘이 한껏 부풀었나보다!
나도 덩달아 신나서 함께 오랜만에 실컷 웃어본다.^^*
내 고향으로 향하는 길..
나의 모습은 때론 일그러져 있기도하고
때론 수심에 그늘져 있기도 하지만..
언제나 같은 모습 같은 낯으로
날 맞이하는 내 고향은
내 어머니의 품속의 젖냄새,
해질녘 돌아와 쉬고 계신 내 아버지의
땀 내음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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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가는 길 잠시 휴게소에 들렀다.
토끼에게 먹이를 주는 둘째 혜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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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에 설치해 놓은 놀이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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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던지기 놀이 등
각종 고유 민속놀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은 휴게소에서 잠시 머물다 간다.
갈 길이 먼데 녀석들 갈 생각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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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내 고향..
고즈넉한 시골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언제와도 내 고향은 지쳐있는 나의 몸과 맘을
평온케 해 준다.
'왔니?! 널 기다리고 있었어~ ' 하며
내게 따스한 품을 내어주는 내 고향이
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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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나게 해줄 장작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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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손 맛..
자식들 오면 줄 양으로
만들고 계신 메밀묵
차디찬 물도 아랑곳 하지 않으시고
손을 넣어선 고운 메밀 가루를
짜내신다.
평생을 그렇게 자
신의 온몸을 짜내어서
자식들 뒷바라지하시느라
얼굴엔 수갈래의 주름
거친 손마디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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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묵을 쑤어가며 양미리도 구워먹고..
일석이조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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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성된 메밀묵판..
어머니의 손 맛 한번 보실라우?!!
세상에 둘도 없는 울 엄니표 메밀묵!
요즘은 기계로들 많이 만들지만
우리 어머니 손수 만드신 정성이 가득 담긴
이 메밀 묵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맛난 묵이고 귀한 묵이다.
고운 묵 썰어서
양념간장과 채로 썬 김 넣어서 먹으니
신선이 따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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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침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올 한해도 건강하고 행복한 웃음 가득한
우리 가족들이 되길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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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이쁜 딸래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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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다시 한번 말해줘!!
텔미 텔미 테테테 테테 텔미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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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귀염둥이 막내^^ 일만불짜리 미소와 윙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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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첫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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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가닥이지만 모두모두 잘 챙겨주는 듬직한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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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를 보세요 하나 둘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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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이 따스하여 나선 겨울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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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위로 하늘을 새파랗게 물들어
파란색 잉크가 금방이라도 쏟아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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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 한켠으론 쾡하니 얼음이 두껍다.
옛날엔 이곳에 들어가서 아이스하키까지 할 정도로
얼음이 두꺼웠었는데..
요즘은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얼음이 살얼음이다.
살얼음판을 걷듯 불안한
우리네 세상을 대변해 주는 것 같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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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에서 바라본 내 고향 정경..
언제 보아도 정겨운
따스한 봄날 햇볕드는 사랑채와 같은 내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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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조카녀석들
갓난아기 때 칭얼거리던 녀석들이
참 많이도 컸네 그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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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어귀 회나무.
앙상한 가지를 드러낸게 어째 많이 추워보인다.
하지만 곧 봄이오면 파아란 순이 가지가지마다 올라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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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버지 좋아하시는 숭어회와 무침회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으니 더더욱 살살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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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울 딸래미들의 리싸이틀(?)은 시작되고..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고모 고모부 삼촌에게
맘껏 뽐낸다.
그 덕에 울 딸래미들의 지갑은
두툼해져 가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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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질 수 없는 시간..
울 자형 뭘 드시려고 힘껏 휘드르시나?
에궁~~ 싸셨네 그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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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 이벤트 - 논에서 축구하기"
모두 집합!!!
나, 동생, 자형들 그리고 조카들 모두다
우리 논으로 집합시키고선
거기서 축구시합을 하였다.
벼벤 자리라서
공이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그라운드이기에
더욱 재미를 더했다.
울 자형들 헐떡거리는 숨과 금새 바닥난 체력에
누님들은 우스워 죽겠단다^^ ㅋ
논에서 무슨 축구를...하였지만
이런게 다 추억으로 남는다며
밀어붙인 결과
조카 녀석에게 걷어차인 정강이가
부풀어 올랐지만
그래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기에
고맙고 행복한 비명이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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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새해의 또 하루는 저물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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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어..
참 숯불 불고기파티는 시작되고...
젓가락 들이댈 새 없이
조카녀석들 금새 냉큼 집어가 버리니
숯불고기 먹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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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숯불 불고기
지글지글하는 소리에
우리 가족의 정은 더욱 깊어져만 가고...
울 딸래미들의 갈고 닦은 '완소그대' 리싸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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