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Eco-Life/나의 사랑하는 생활

마지막 눈 내리는 날..

꿈꾸는 섬 2008. 2. 26. 08:55

 

 

마지막 눈 내리는 날..

 

어제 부슬부슬 내리던 비가

오늘 출근하려 거리로 나와보니

눈으로 바뀌어 내리고 있었다.

 

그 길고도 추웠던 겨울도

이제는 서서히 막을 내리려나 보다.

계절의 끝을 잡고 놓아주려하지 않는

겨울의 마지막 몸부림처럼...

 

하지만 그러한 몸부림 조차도

우리네 삶을 끊어지지 않게하는

연결 고리와 같이

겨울과 봄을 이어주는 줄이 되기에..

 

난 또 다시

새로운 생명을 싹틔우는 봄을 기다리고,

또 무더운 여름과 장마를 기대하고 ,

가을의 떨어지는 낙엽을 기다리며,

 

그리고..

 

또다시 다가올 차가운 첫눈을 사랑한다.

 

 

 

 

 

회사 사무실에서 바라본

 눈 내리는 들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