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생신일,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다녀온 내 고향
아무도 오지 말라는 말씀에도 불구하고
큰 누님네만 빠진 모든 가족들이 함께하였다.
그렇게 오지 말라고 만류하시던 당신의 입가에
웃음이 끊이질 않으셨고 오히려 함께하지 못한
큰누님네 가족과
지난 해 먼저 떠나보낸 셋째자형 생각에 눈물을 훔치신다..
오랜만에 둘째누님과 도향이 볼 수 있어서 정말 반갑고 고마웠다.
이렇게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내 고향이 있어서 참 좋다.
다가오는 추석 이제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가족들 모두가 행복해 할 수 있는
알찬 계획을 한번 세워봐야겠다.
감나무 사이로 새어나오는 가로등 불빛
새벽에 출발해서 도착한 누님네 가족들
맛있는 찰옥수수
라멍이와 팔팔이
예쁜 들꽃(이름이 가물가물 하다 개...였던 것 같은데 ㅋ)
들깻잎을 따며
강아지풀과 거미줄
들깨밭
고추밭
참깨꽃
구구단 풀(? ; 어릴적 책받침에 올려놓고 구구! 하면 살아있는것처럼 움직였던 기억이 있다)에
붙어있는 작은 이슬방울
농수로
이삭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벼
콩밭
물을 퍼올리는 낡은 양수기
빨갛게 익은 고추
땅속깊이 영글어갈 고구마
0
시원한 개울물
막 자른 부추(정구지)
시원한 개울물에 발 담그는 둘째누님
사랑하는 조카들!
예쁜 들꽃
회나무 할아버지
토란잎 위의 올망졸망 물방울들
고목에 움튼 생명력 강한 새싹
허공에 쳐 놓은 거미줄
호박넝쿨과 호박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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