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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의 실내공기 오염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암 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톨루엔 등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돼 '새 집 증후군'과 관련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김명우 가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전국의 새 아파트 730가구에 대한 실내공기질을 조사했더니 오염정도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검출된 유해물질의 평균치를 보면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293, 톨루엔이 1003, 자일렌은 287㎍/㎥였습니다.
이 밖에도 스티렌이 63.2, 에틸벤젠은 120, 벤젠은 5㎍/㎥가 검출됐습니다.
포름알데히드는 환경부의 실내공기질 권고기준범위를 29% 초과했고, 톨루엔은 26%, 자일렌은 11%나 초과했습니다.
[인터뷰:이윤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30평을 기준으로 했을 때 30평 이하 평형보다는 30평 이상 평형에서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을 정도로 포름알데히드가 더 많이 검출됐습니다."
이러한 유해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치명적입니다.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는 장기간 노출되면 암까지 유발하며 톨루엔과 자일렌도 신경계통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시공자들이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해 유해물질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그러나 현행법에는 실내공기질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기준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반영해 신축공동주택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YTN 김명우[mwkim@ytn.co.kr]입니다. [YTN TV 2005-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