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진리 58

내가 시골에 사는 까닭

쉿 들어봐! 불을 끄고 누웠는데 갈갈갈갈 골골골골 참개구리 우는 소리가 이리 좋을까. '잠도 오지 않는데 잠깐 밖에 나가 밤 마당이나 거닐다 올까?' 이부자리에서 빠져나와 창호문을 열었어. 야, 오늘따라 달빛 한번 근사하구나. 바람에 나뭇잎들이 솨악솨악 쓸리는 소리, 멀리 개들이 컹컹 짖어 대는..